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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일 윤석열 대통령 2차 탄핵 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투표 불성립으로 끝난 지난 7일 1차 표결 때에 비해 여당 의원들 내부 기류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11일 김재섭 의원이 탄핵 공개 찬성 입장을 밝힘에 따라 국민의힘내 탄핵 반대 입장에서 이탈한 의원 숫자가 5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3명이 더 가세하면 탄핵안 가결은 불문가지다. 찬반 여부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탄핵안 표결을 위한 국회 본회의 참석 의사를 보이고 있는 여당 의원들도 늘고 있다. 1차 표결 때와 다른 모습으로 비치면서 그만큼 가결 가능성도 커지고 있는 것이다.
1차 때는 대다수 의원이 표결에 불참하는 방식 새마을금고 대출상담사 으로 피해갈 수 있었지만, 2차 때는 그런 꼼수가 통할 수도 없고 그랬다간 성난 여론에 부채질을 하면서 강한 역풍을 자초할 게 명약관화하다. 안 그래도 비상계엄 뇌관을 건드린 데 따른 후폭풍이 3중, 4중으로 몰아치고 있다.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이 대통령실을 압수수색하는 것을 신호탄으로 윤 대통령을 향한 수사망을 조이고 있는 데다 공수처에서는 "상황이 되 개인사채 면 긴급 체포 또는 체포를 시도하겠다"고 공언한 상황이다. 여당도 이런 엄중한 현실을 직시해야 할 때임은 물론이다. 쓸데 없이 정치적으로 주판알을 두드리고 있을 계제가 아닌 것이다.
사실, 여당으로선 선택지가 없다. 자당에 배출한 대통령이 '내란 수괴'로 지목돼 벼랑 끝에 몰려 있는 터에 따로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 그럴수록 국민 눈높이 3년 적금 와 정치 상식을 기반으로 움직여야 하는데 계엄령 사태 이후 그동안 여당이 보인 행보는 우왕좌왕 이 한마디로 요약된다. 그 결과 지금까지 뭐하나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비상계엄 선포 초기 한동훈 대표가 개인기로써 기민하게 대응한 것은 평가되지만 그 후에는 말이 달라지곤 했다. '질서 있는 퇴진' 얘기만 해도 공허한 메아리가 돼 가고 있다. 퇴진의 '주체' 인제도 가 반응하기는커녕, 탄핵 대비에 나서면서 빛이 바랜 것이다.
여당부터 '질서 있는' 방향성을 설정해야 한다. 2차 탄핵안 표결이 중대 분기점이 될 것이다. 냉철한 의미에서 답은 나와 있다. 시선을 다른 데로 둔다고 해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탄핵의 강'을 건너지 않고선 미래가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