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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먼지가 날아와 업무가 곤란할 정도입니다.”
20일 오전 10시께 인천 남동구 운연동의 한 건설폐기물 처리장. 건물을 지탱하는 철근은 엿가락처럼 휘어져 곧 무너질 것처럼 위태로워 보였다. 지붕을 감싸고 있던 비닐 역시 다 찢어져 너덜너덜한 상태로 바람이 불 때마다 비닐이 깃발처럼 펄럭였다.
먼지 외부 유출을 막을 수 없는 상황이지만 이 와중에 굴삭기는 바쁘게 움직이며 산처럼 쌓인 폐기물을 압축시키고 있었다. 굴삭기가 움직일 때마다 먼지는 겨울 칼바람에 사방 개인회생서류 팔방으로 흩날렸다. 지붕이 없으니 흩날린 먼지가 그대로 바깥으로 빠져나가 주변 상가나 공장 등으로 흘러들어갔다.
인근 공장에서 일하는 A씨(47)는 “폐기물을 압축하거나 옮길 때 먼지가 상상 이상으로 많이 생기는데, 그대로 날아와 일하기 힘들 정도”라며 “탄광에서 일하는 것도 아닌데 마스크를 써야 하는 수준”이라고 토로했다.
미소금융중앙재단 인천 남동구 한 건설폐기물 처리장이 지난 11월 말께 내린 폭설로 지붕이 무너졌음에도 보수 작업 없이 작업을 진행해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현행 폐기물관리법 등의 규정에 따르면 건설폐기물 보관시설에는 폐기물이나 비산먼지 등의 흩날림을 막기 위해 지붕,덮개 등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폭설 등 자연 타임특가 재해로 지붕이 무너졌을 때 운영을 중단시킬 조항은 따로 없다. 업체 측이 비산먼지를 막기 위해 물을 뿌리고 있지만 영하의 날씨 탓에 물이 얼어붙어 주민 불편이 오히려 가중되는 상황이다.
무너진 건폐물 처리장 역시 난감하긴 마찬가지다. 자연재해로 지붕이 무너졌지만 지원책도 없고 폭설 여파로 처리 물량은 더 몰리고 있다. 지붕 수리를 의뢰해 대출문의 놓았지만 순서가 밀려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폐기물 처리장 관계자는 “구에서 아무런 조치를 할 수 없다고 해서 우리도 막막하다”며 “지붕이 없어 먼지가 많이 날릴까 봐 평소 받는 물량의 절반만 받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주변에 피해가 없도록 내년 초부터 순차적으로 복구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남동구 관계자 산업은행 채용 는 “일단 먼지를 줄이도록 임시 시설 사용을 권했으며 빠른 시일내로 지붕을 수리하도록 계도했다”고 말했다.
정성식 기자 jss@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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